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7%대 고금리 정기적금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2일 현재 1년만기 정기적금의 금리를 연7% 이상으로 내놓고 있는 저축은행이 12곳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 7.2%대의 정기적금 금리를 주고 있는 인천저축은행을 필두로 대부분 수도권 위주의 중소형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정기적금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영향으로 적금의 수신도 증가했다. 올 1월 정기적금은 1조6438억원으로 지난해 1월 1조4144억원 대비 16.21%(2294억원)이 증가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증시 불안으로 적립식 펀드에서 고금리 적금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운용과 잠재적 고객 확보를 위해 7%대 고금리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