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입출금이 자유로운 은행의 MMF (머니마켓펀드)가 연평균 4%대의 금리로 올해 들어 10조원 이상의 증시자금을 유입하는 등 증시가 불안해지자 단기자금운용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여파가 단기자금운용에 적합한 저축은행의 표지어음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저축은행의 수신이 1조5449억원이나 급격하게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입출금이 자유로운 표지어음도 수신확대에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관망세로 접어든 투자자들이 기회를 살피면서 안전자산으로 갈아타고 있는 것 같다”면서 “특히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으면 바로 투자할 수 있게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의 표지어음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표지어음이 인기를 타면서 전체 수신고가 하루에 많을 때는 100억원 적을 때는 70억원씩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표지어음은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저축은행의 대표적인 단기예금 상품으로 15일부터 180일까지 고금리 확정 금리로 운용이 가능하다.
90일을 예치할 경우 푸른저축은행이 연5.6%, HK저축은행 연5.5%, 동부저축은행 연5.4%,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연 5.4% 등 고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