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신정평가 황은수 SF개발실 수석연구원은 ‘신용카드사의 연체율 동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카드시장이 성장하면서 연체율도 하락하고 있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일부 위험조짐이 드러나면서 연체율 동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며 “대환대출 연체율과 경제지표 가운데 하나인 어음부도율과 실업률 등이 소폭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과거와 같은 부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연체율은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가능성은 대환대출 연체율, 어음부도율, 실업률 등이 소폭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대환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말 35.8%로 2004년 24.9%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지속적으로 30%를 상회하고 있다.
연체율에 영향을 주는 경제지표인 어음부도율은 2007년 말 0.06%로 상승 추이를 나타내고 있으며 실업급여자수도 전년 대비 12.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연구원은 “이같은 위험이 감지되고 있어 대형사들은 보다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변화가 요구되고 중소형사들은 대환대출 보다는 신용판매 위주의 장기적인 성장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