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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보험카드 발급 ‘급증’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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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2-10 17:17

1월말 현재 삼성 등 5개사 450만장
비밀번호 노출 때 범죄악용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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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보험카드 발급 ‘급증’
생보사들이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보험카드’ 발급건수가 450만장을 넘어서는 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보사들이 은행권과 연계해 전 은행권 ATM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게 하는 등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고객들이 약관대출 등에 많이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카드를 통해 보험료 및 대출금을 수령할 때 개인정보를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보험범죄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10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대한·교보·동양·금호 등 현재 보험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5개 생보사들의 발급건수를 집계한 결과 FY’07년 1월말 기준으로 450만장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생보사들은 은행권과 연계해 가상계좌를 만든 뒤 보험카드를 통해 보험료 수납과 보험금 수령, 계약자대출, 대출금상환, 중도인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00년 업계 최초로 보험카드를 발급했으며 대한·교보·동양·금호생명 등이 잇달아 보험카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발급초기에는 보험료 수납과 보험금 수령에 한정됐지만 변액보험과 온라인판매가 활성화 되면서 중도인출 기능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가 확장되고 인터넷 뱅킹을 위해 은행권과 동일하게 보안카드 발급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약관대출의 경우 ATM기를 통해 즉시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금 상환 또한 ATM기를 통해서 가능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과거에는 회사내 ATM기에서만 가능하던 서비스를 2004년부터 전 은행권 ATM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시키면서 카드발급과 이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도 “최근에는 인터넷 및 텔레뱅킹이 활성화 되면서 ARS보안카드 발급이 많아지고 있다”며 “인터넷 뱅킹활성화로 향후 보안카드의 이용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험카드로 고객이 보험금을 수령하거나 대출을 받을 때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험범죄로 악용될 가능성도 높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험카드 발급이 보험상품을 기준으로 발행해주는 것이 아니라 보험계약자를 기준으로 발급되기 때문에 한 보험계약자가 여러 개의 보험을 가입했을 경우에도 하나의 카드로 통합해서 업무가 처리된다.

고액의 보험료를 납입하는 종신이나 변액보험 등의 판매비중이 큰 현 상황에서 보험카드로 인한 대출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규모가 배 이상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보험사측에서는 보험카드로 대출을 받을 경우 고객의 이메일이나 휴대폰 문자메세지로 대출사실을 전송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보험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고객이 직접 센터 등을 찾아와 본인확인을 거쳐야하며 비밀번호도 고객이 직접 입력한다”라며 “여기에 이메일이나 휴대폰 문자메세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전송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금호생명 등의 경우에는 신용카드사와 제휴해 보험카드에 신용카드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보험카드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객들이 이미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와 결합된 보험카드의 경우 발급건수가 2만건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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