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은 27조4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늘었고 대출금과 예금은 각각 16.0%와 3.2% 늘어난 17조5762억원, 23조304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신협이 6년 연속으로 자산 성장, 건전성 개선, 수익성 개선이라는 세가지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총자산 전년도 대비 4.4% 증가
지난 회계연도 신협 결산은 총자산이 전년도에 비해 1조1497억원 증가한 27조4395억원으로 4.4% 증가했다. 대출금은 전년 대비 2조3214억원(16.0%)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신협 전체가 대출금증대에 초점을 맞춰 TV광고 등의 홍보전략을 전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금은 7199억원(3.2%)이 증가한 가운데 예대비율이 75.4%로 전년도에 비해 8%p 가량 높아져 결과적으로 당기순이익 1411억원을 이끌어 냈다. 예대금리차가 축소되고 예대마진이 저성장하는 상황에서도 수수료수익은 14% 증가한 657억원을 기록하면서 당기순이익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 증시로 자금 이동 여파로 예금 감소
작년 한해 신협가의 화두는 역시‘예금 감소’였다. 6월부터 예금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나 다행히 12월 들어 증시 조정국면과 펀드수익률 저조, 조합의 수신금리 인상 등 올 2006년말 대비 7,199억원 늘어 23조30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가계자산의 운용패턴이 기존의 예금 중심에서 주식이나 펀드투자와 같은 투자개념으로 전이되는 이른바‘머니무브(money move)’상황이 전개되고 주식투자를 위한 연결계좌에 불과했던 증권사 CMA가 신협예금의 강력한 대체제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국 신협은 예금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신협주니어예금, 신협다이어트예금, 여행자적금 등 조합 자체의 이색상품을 출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신협조합들 예대비율 높아졌다
특히, 전체 1007개 조합 중 공동유대(※신협은 업무영역이라할 수 있는 공동유대에 따라 지역신협, 단체신협, 직장신협으로 구분함) 구분에 따른 665개 지역신협 중 예금성장률 20%를 넘긴 조합도 65개가 넘었는데, 이는 주식과 펀드열풍, 경기침체 등과 같은 어려운 외적요인을 조합의 경영전략, 적극적인 영업활동 등 내적역량 강화를 통해 극복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665개 지역신협을 대상으로 예대비율과 순자본비율과의 관계를 분석할 때 예대비율이 90%이상 79개 조합은 순자본비율이 5.2%, 예대비율이 80%~90%미만의 144개 신협의 순자본비율은 3.6% 인데 반해, 예대비율 60%미만의 조합들은 1%대의 순자본비율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예대비율이 높을수록 경영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