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2007년도 4분기 당기순이익은 2,3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하였다.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더라도 외환은행의 순수한 영업실적은 전분기 대비 7%, 전년도 4분기 대비 10% 증가한 2,350억원을 시현하였다.
2006년도에는 출자전환 주식 관련 이례이익 등이 포함되었으며, 2007년도에는 금융감독원의 충당금 최저 적립률 상향조정에 따른 충당금 추가전입액 증가 등으로 당기순이익 감소요인이 발생하여 2007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대비 591억 감소한 9,471억원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일회성 이익의 대폭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이자부문(수수료 26% 증가, Trading 마진 18% 증가)의 양호한 성장세에 힘입어 2007년도 순수한 영업실적은 9,37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8% 증가하였다.
해외영업부문 이익이 전년도 대비 22% 증가한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여전히 국내은행 가운데 선도적인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외환은행의 양호한 수익성은 전통적인 핵심역량 부문인 기업금융부분의 견조한 성장세와 외국환 및 수출입 부문에서의 선도적인 시장지위 유지, 그리고 개인금융부분에서의 경쟁력 유지 등에 기인한다. 이는 자금시장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순이자마진(NIM) 3.23%(누적기준)에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자기자본이익률(ROE) 14.84%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양호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 0.61%, 연체대출비율 0.56%로 시중은행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외환은행은 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하였다. 이에 따른 총 배당규모는 2007년도 당기순이익의 47% 수준인 4,514억원 규모이며, 배당후에도 BIS 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인 11.2%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2008년도에는 국내외 시장에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