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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소액신용대출 본격화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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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1-24 01:24

취급실적, 전년 상반기 대비 40%p 증가
솔로몬·HK·현대스위스 등 각 1천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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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서민금융 역할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소액신용대출 규모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대규모 신용 부실로 대부분 저축은행에서 손을 뗐던 소액신용대출 시장이 대형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는 대형저축은행들은 지난해 6월 대비 12월의 경우 평균 40%이상의 취급규모가 늘어났다.

솔로몬저축은행, HK저축은행,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이 대표적으로 소액신용대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소액신용대출 취급규모가 지난해 12월 1300억원을 훌쩍 넘으면서 지난해 6월(900억원대 초반) 대비 40%p 이상 증가했다.

HK저축은행도 지난해 12월 취급규모가 1300억원대를 돌파하면서 6월 395억원 대비 229.1%로 대폭 증가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1100억원대 취급규모를 달성하면서 지난해 6월(700억원대 후반) 대비 40%p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적 독려와 부동산 PF대출을 대체할 신규 시장의 적극적인 개척이라는 두가지가 맞물려 업체들이 신용대출 규모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저축은행 전체 신용대출 시장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00만원 이하 신용대출을 하고 있는 저축은행의 취급규모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9월 7637억원으로 줄어든 수치는 지난해 11월 7739억원 소폭 증가세를 맞고 있다.

또한 1000만원 이하 소액대출도 지난해 6월 1조2578억으로 최저점을 찍고 9월 1조2666억원으로 증가했으며 11월 1조3304억원으로 늘어났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부 대형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신용평점 시스템을 확보하는 등 안정성을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신용대출에 뛰어든 결과”라며 “과거 퍼주기식 신용대출에 따른 부실 여파를 경험한 저축은행들이 제대로 배워 철저한 안정장치를 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신용대출 연체율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용대출 업계 현황을 살펴보면 300만원 이하의 경우 2006년 3월 58.1%에서 2007년 11월말 48.6%까지 떨어졌다. 또 1000만원 이하의 경우 2006년 3월 55.6%에서 2007년 11월말 40.93%까지 하락했다.

각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면서 대형저축은행 중심으로 연체율이 하락되고 있다.

HK저축은행의 경우 2006년 60% 넘어섰던 연체율이 지난해 적극적인 소액신용대출로 10%대에 진입을 했다.

솔로몬저축은행도 연체율 10%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같은 안정적인 소액신용대출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형저축은행들이 소액신용대출 시장에 안착하면서 중대형사들이 올해 뒤를 이어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동부저축은행도 21일 일반 직장인을 대상으로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동부저축은행은 오랜기간 준비를 통해 신용평점 시스템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자회사 및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정해 테스트를 해 온바 있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과거 제도권 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 소액신용대출 시장을 대부분 차지했지만 이를 대부업체에게 넘겨준 바 있어 현재는 저축은행을 다 합쳐도 20%대의 점유율 밖에 없다”며 “이제 여러 가지 환경이 저축은행들이 소액신용대출 시장에 다시 뛰어들기 좋게 만들어 주고 있고 또한 지난해 대형사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올해는 중대형 저축은행들을 필두로 대거 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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