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평가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연 SF평가본부장<사진>은 올해 국내 금융업계에 다양한 신용파생상품의 출현으로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유일한 토종신용평가사인 한신정평가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신용파생상품을 통한 자산유동화에 관심을 가지고 2001년부터 이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한신정평가의 분사와 맞추어 SF개발실을 신설해 기존에 평가연구소와 SF평가실에 나누어져 있던 신용파생관련 평가 및 연구 인력을 통합해 신용파생팀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향후 신용파생상품 자산유동화 평가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략적으로 조직된 SF평가본부는 평가1실과 2실, SF개발실이 있으며 이를 김준연 SF평가본부장이 총괄한다. 신용파생상품이 대거 출현할 것이 예상되는 올해 김 본부장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한신정에 입사를 했으며 금감원이 구축한 전자공시시스템 개발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는 인재. 컨설팅사업실, 연구개발실, 산업평가부문 건설·유통 담당 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 SF평가본부장에 오르게 됐다.
앞으로 신용파생상품이 시장에서 주요 상품으로 부각될 것이 전망되면서 한신정평가도 중장기적으로 SF평가본부를 전략평가영역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SF본부의 인원을 지난해 대비 50%이상 증원시켰을 정도로 전략적으로 신용파생상품 시장에서 초기 기득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면서 “향후 신용파생상품은 중요 부문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파생상품에 대해 한신정평가의 초기 대응은 빨랐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2001년 신용파생상품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같은 해 관련 보고서 10여개를 발표함으로써 국내 시장에 신용파생상품의 자산유동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대부분 신평사들은 지난해 신용파생관련 세미나를 펼친 것과 달리 한신정평가는 이미 2005년에 신용파생상품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2005년 1월에는 업계 최초로 ‘Synthetic CDO 평가방법론’을 발표했고, 그 이후 당사와 업무제휴를 체결한 일본 최대의 신용평가사 R&I와 Analyst 교류와 해외 교육참석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용파생상품의 자산유동화에 대한 평가방법론을 향상 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2006년 11월에 한국투자증권의 의뢰로 국내 최초의 CLN(Cr
edit Link Note)의 신용평가를 수행하기도 했으며, 그 외에도 국내 증권사가 발행한 DLS(파생결합증권), 해외에서 발행된 CLN 등 다수의 유동화에 참여해 신용평가를 하기도 했다.
2007년 12월에는 우리은행의 의뢰로 국내 최초의 원화 FTD(First To Default) CDS(신용스왑계약)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에 참여하여 신용평가를 수행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국내 신용파생상품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며 정책적 지원도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국내 시장 규모가 작다보니까 가격 평가 등 정형화 된 툴이 없어 풀어가야할 문제들이 많다”면서 “다행히 금융기관에서 신용파생과 관련해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김 본부장은 “우려되는 것은 지난해 서브프라임 부실 영향이 신용파생상품 시장 활성화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의 좌우명은 ‘후회하지 말자’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도 당시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내 자신이 선택한 일에 대해 아무리 불리한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이 좌우명”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인생철학으로 김본부장은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사전에 준비된 기반으로 초기 시작되는 신용파생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초기 신용파생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능력이 뛰어난 부서원들과 함께 한신정평가를 통해 시장 관계자들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