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008년 신금융인을 찾아서]“수익 다변화를 위한 전략 필요”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8-01-16 23:39

(2) KT캐피탈 투자개발그룹 김윤구 그룹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2008년 신금융인을 찾아서]“수익 다변화를 위한 전략 필요”
“KT 캡티브 마켓을 기반으로 블루오션을 개발해 가는 것이 중요시 되지만 단순한 캡티브 마켓만으로는 자생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KT캐피탈은 수익원 다변화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투자개발팀을 만들었으며 이팀을 최근 투자개발그룹으로 승격시켰습니다.”

KT캐피탈 투자개발그룹 김윤구 그룹장〈사진〉은 수익성 다변화가 KT캐피탈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한다.

KT캐피탈은 모기업인 KT의 마켓을 확보하면서 타 캐피탈사와 차별화로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의 다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KT캐피탈은 중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새로운 사업분야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투자개발팀을 투자개발그룹으로 승격시켰다. KT캐피탈은 투자개발그룹장으로 김윤구 부장을 앉혔다.

김윤구 그룹장은 캐피탈 경력 16년차의 베테랑 캐피탈리스트.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92년 한국개발리스(현 한국개발금융)에 입사해 98년도 연합캐피탈(현 두산캐피탈) 등을 거치며 인정을 받고 있는 투자전문가이다.

특히, 김 그룹장의 형제들도 모두 서울대 출신의 우수한 금융전문인력으로 금융업계에 종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큰 형의 경우 서울대 법대를 나와 신용보증기금 기획담당 임원, 신보창투 사장을 거쳐 현재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있으며 작은 형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은행 국제부에서 환율을 담당하고 있고 경제학 박사로서 대학교에 출강을 나갈 정도로 엘리트 집안이다.

김 그룹장도 실력을 인정받아 2007년부터 KT캐피탈의 투자개발팀으로 전격 영입돼 KT캐피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안정적 수익성 확보를 책임지고 있다. “투자개발그룹은 신기술금융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회사의 구조적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수익을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갈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에 유연하게 대처를 해나가는 부서입니다. 따라서 전력분야인 캡티브 마켓과 같이 수익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를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투자개발그룹은 신기술사업금융과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주요사업 분야이다. 신기술사업금융의 경우 기술력과 성장성을 겸비한 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주식 및 주식연계 채권 인수, 투자조합의 결성과 관리 운용, 공모주 투자 및 약정투자 등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경우 IT BTL(임대형 민자사업) 추진 관련 금융자문, 주선, 참여 등과 PFV(Project Finance Vehicle) 설립을 통한 부동산 개발 시행, 부동산 PF대출 및 펀드 ABS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신기술금융 부문에 48억원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6367억원을 실행해 119억3000만원의 높은 수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의 경우 시장전망이 좋지 않아 순익 150억원으로 책정했지만 하반기 달라질 전망에 따라 예상 수익은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목표 수익은 150억원으로 지난해 119억원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고 BTL 수익률 또한 상대적으로 낮아 시장 전체 전망이 그렇게 밝지 않기 때문에 목표 수익을 보수적으로 잡았습니다. 올해 시작은 어렵지만 하반기부터 건설기반이 확충될 것으로 예상돼 PF 등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 그룹장은 투자업무를 해오면서 진행이 어려웠던 투자가 큰 이익을 거두며 회사에 적자를 해소해줬던 회수건수가 가장 보람이었다고 회고했다.

“처음 한국개발리스에서 5년 넘게 훌륭한 선배들을 만나 많은 것을 배웠으며 그 기반으로 실력을 제대로 발휘했을 때가 가장 보람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한 벤처회사에 22억원의 투자를 진행하는데 온갖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회사가 상장을 통해 100억원이라는 금액을 회수 할 수 있었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과거 재직했던 회사를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수 있게 큰 기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김 그룹장은 컨텐츠 관련 투자펀드를 통해 2~3년 동안 수익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현재 KT가 200억원, KT캐피탈이 30억원을 출자해 펀드를 만들었으며 이미 드라마 및 영화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KT와 함께 조성한 컨텐츠 관련 투자 펀드는 매년 기획사를 통해 10%의 수익을 회수하며 영화 판권 및 DVD, 비디오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회수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컨텐츠 투자는 지분투자 대비 매출발생이 명시적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개발그룹의 주요 사업부문입니다.”

김 그룹장은 앞으로 산업설비 및 건설장비 분야 관련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자동차 부문도 차종의 다변화에 따라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들이 지난해 14조원정도 투자가 밀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산업기계, 공작기계, 건설장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롭게 출시되는 차종의 다변화로 인해 자동차 리스 분야도 지속적으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2008년 신금융인을 찾아서] ‘쓰는 포인트’ 카드문화 변화 주도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