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국부펀드 전담부서를 따로 설치한 증권사로는 다이와증권SMBC가 처음으로, 거액의 오일머니와 보유외화자금으로 원자재, 주식, 부동산, M&A 투자를 활성화해 세계금융시장에서 존재감을 늘려가고 있는 국부펀드의 자금을 끌여들여 수익확대로 연결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신설되는 국부펀드 전담부서의 명칭은 ‘국부펀드영업추진과’로 9명을 배치하는 도쿄본사 외에 런던, 싱가포르, 두바이, 바레인 등의 해외거점에도 인원을 배치해, 총 22명 체제로 발족할 계획이다.
우선은 일본 주식이나 국채 외에 아시아 주식 등 대형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고, 향후에는 M&A와 부동산 투자의 중개, 투자자문 업무 등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출범하는 조직이지만, 다이와증권SMBC는 앞으로 이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미국 및 유럽의 대형 금융기관을 따라잡기 위해 업무를 확대하고 또한 이에 걸맞는 진용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자산 총액이 약 3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국부펀드는 서브프라임 관련 금융상품으로 거액의 손실을 입은 선진국 금융기관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산케이신문은 이들 국부펀드가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정부 계열 투자회사가 코스모석유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고, 두바이 정부 계열 투자회사가 소니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일 투자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성식 기자 juhod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