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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업무 역량 강화에 사활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7-12-27 01:36

2008년 금융권 핵심 경영키워드 〈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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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보험 카드 등 비은행 사업부문 확대

국민·SC제일은행 등 대거 금융지주 설립

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회사들은 내년에 생존을 위해 어떤 사업계획을 수립해 놓았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은행 중심체제에서 벗어나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비은행 사업부문의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IB업무의 역량 강화와 함께 해외 신흥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내년에 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일부 은행권의 금융지주회사 설립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금융지주회사간의 경쟁도 한층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 일부 은행권 지주회사 설립 러시

국민은행 등 일부 은행권은 내년도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과 지방은행 1,2위인 대구, 부산은행 등도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검토 중이다.

이들이 모두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할 경우 매각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외환은행과 산업은행 등을 제외한 주요 은행 모두가 금융지주회사 계열회사로 전환하게 된다.

이 처럼 일부 은행권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예금, 대출 등 전통적인 은행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은행들이 최근 몇년새 출자전환 주식 매각 이익, 대손충당금 환입 등으로 대규모 순익을 내는 사이 정부의 정책 방향은 은행 견제, 증권, 보험 지원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요인이다.

증권사에 대한 지급결제 허용, 펀드 판매수수료, 카드 수수료 등에 대한 인하 압박, 자본시장통합법 등이 그 예다.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순이자마진(NIM) 등 수익성 지표도 악화 추세다. 이처럼 우호적이지 않은 영업 환경에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비은행 부문을 키워 성장 동력을 삼겠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비은행 부문을 키우는 게 가장 적합하다는 지적이다. 지주회사 설립시 지주사를 기점으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이 외형상 수평 계열화 되면서 은행이 직접 자회사를 소유하는 형태에 비해 다른 계열사들이 은행에 종속될 우려가 줄어들 수 있다.

◆ 미래성장 동력 IB역량 강화와 해외진출

신한금융 등 3개 금융지주회사들의 내년도 핵심 경영 키워드는 투자은행업무 역량 강화다.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맞춰 당연하고 긍정적인 변화다.

다만 IB 사업 초기단계의 여러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어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예컨대 미국의 경우 증권자회사를 보유한 금융지주회사 및 증권회사의 투자은행업무 수익비중은 10%를 상회하지만 국내는 일부 은행이 기업금융과 함께 투자은행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증권회사는 위탁업무 위주의 영업 등으로 인해 투자은행업무 수익비중이 5% 내외로 매우 저조하다.〈표 참조〉

하지만 자통법 시행 이후 국내 자본시장 육성과 투자은행업무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금융지주회사의 투자은행업무가 불가피하며 이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네트워크 확보 등을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한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장기적 시각으로 기존 기업고객과 보유자산을 활용하고, 전문인력의 육성ㆍ확충에 힘쓰며, 글로벌화 전략을 병행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본시장통합법을 앞두고 금융산업의 전반적인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는 데다 금융지주회사의 경우 중심축인 은행업의 쇠퇴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한금융그룹 등 3개 금융지주회사들은 해외진출 가속화, 비은행 업무 강화, 외형확대 등을 내년 주요 경영목표로 정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은행과 비은행 간 수익구조를 오는 2012년 55대 45로 맞춘다는 계획 아래 내년도 비은행 부문의 역량 확대에 경영의 초점을 맞췄다.

KB국민은행 역시 현재 1%에도 못미치고 있는 비은행 수익비중을 10~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아래 서민금융진출, 손해보험사 설립까지 마무리 짓고,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토대를 굳힌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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