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지난 17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상황에서는 금과 국제 유가의 상승이 제한되므로, 신흥시장의 변동성이 확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그동안 신흥시장의 대표적인 투자 매력이었던 주식, 금, 원유 등이 달러 약세 국면에서는 투자 대안으로 각광받아 왔지만, 달러 강세화로 돌아서면서 금과 국제 유가의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부장은 “최근 글로벌 전반전으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기 막막한 가운데, 미국증시와 금융을 제외한 기업실적이 견조하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국내 기업 실적 모멘텀도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 펀더멘털에 근거해 종목을 찾는 것이 이같은 변동장세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여부를 기다리기 보다는, 국내 경제 지표와 기업실적이 변동성 확대 국면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부장은 “이번 주중 발표 될 미국 금융회사들의 실적과 주택관련 지표들의 결과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며 “따라서 4분기와 2008년 영업이익 모멘텀이 좋고, KOSPI200의 예상 배당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는 종목들을 눈 여겨 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증권이 제시한 펀더멘털 우량종목으로는 S-OIL, 부산은행, 한라공조, 풍산, 강원랜드, 전북은행, 대우건설 등으로 나타났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