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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초대석]“내년도 카드시장 전망 밝지 않다”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7-12-05 22:28

여신금융협회 나종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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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초대석]“내년도 카드시장 전망 밝지 않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조달금리 상승 등 여파로

“올해 신용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도 신용카드 시장전망은 그리 녹녹치 않다.”

여신금융협회 나종규 회장〈사진〉은 5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신용카드의 신용판매액이 250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도 수익경영 전망은 각종 수수료 인하와 충당금적립 부담 등으로 만만치 않을 것 같다”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여신금융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전업계 카드사와 겸영은행의 국내 신용카드 신용판매액은 22조7990억원을 기록하면서 여신업계가 공식적으로 관련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03년 1월 이후 월별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0월에 22조515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11월 신용판매액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은 16.6%로 올 한해 중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12월에 신용판매액이 20조원만 넘기더라도 올 전체로 250조원 돌파는 무난해진다. 통상적으로 12월에는 연말 효과가 부각되면서 월별 기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아 카드업계는 20조원 이상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나 회장은 “올해 신용판매액이 250조원을 돌파한다면 각종 비공식 통계를 고려해볼 때 신용카드사들이 출범한 이후 사상 최고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도 수익전망은 그리 밝지만 않다.

앞으로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감소와 조달금리 상승, 신용카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은행수준으로 강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나 회장은 “신용카드사의 수익다변화 및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등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신용카드 결제범위 확대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용카드 표준약관이 12월중 전원 회의에서 승인되는 대로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현재 선불카드의 발행한도(현행 50만원) 상향과 해외용 선불카드 발행도 관련 법령의 개정이 추진되고 있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년부터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신용카드 회원들의 카드 탈회 절차가 간편해지는 등 신용카드 표준 약관이 개정된다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1년 이상 거래 실적이 없는 회원에 대해 탈회의사를 물은 뒤, 고객이 동의할 경우 탈회해주도록 하는 등 해지 절차가 간소화 된다”고 밝혔다.

가입 절차에 비해 훨씬 복잡한 카드 탈회 절차가 간소해져 카드사와 고객 간의 분쟁 요인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나 회장은 이와함께 “오는 2008년 말 쯤에는 국내전용 IC칩 신용카드 규격을 적용한 신용카드가 발급될 것”이라며 “그 동안 논란이 됐던 국제브랜드사(Visa, MasterCard)의 로얄티 요구 가능성에 대한 문제점 해소와 복잡한 인증절차로 인한 비용 감소 및 시간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신전문금융업법의 업무 범위에 대한 규정을 개정해 줄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나 회장은 현행법상 영위 가능한 업무만 열거식으로 규정돼 있는데 이를 영위할 수 없는 업무를 규정함으로써 나머지 업무들을 포괄적으로 확대 규정토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영위 업무범위가 제한돼 있어 발전의 제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나 회장은 여신협회는 캐피탈업계(리스, 할부, 신기술금융)도 소비자보호를 위해 여신금융사 TFT를 통한 대출모집인 등록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리스차량에 대한 과태료가 리스사에 부과됐던 것도 이용자에게 직접 부과토록 정부에 건의해 개선했고 리스차량이 대포차로 운영되는 것에 대한 처벌규정을 마련하도록 건의해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기술사업금융업자들이 자본시장통합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며 “초기 벤처기업 육성 및 기업구조조정 투자,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의 업무 등 자본시장통합법상의 금융투자회사(IB)와 매우 유사한 업무를 하고 있으며 그간의 다양한 투자경험과 노하우로 국내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이머징 마켓까지 진출이 예상됨은 물론 이미 중국에서는 투자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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