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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지점은 즐겨 찾는 곳 돼야”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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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1-29 02:22

경기저축은행 분당지점 최현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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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지점은 즐겨 찾는 곳 돼야”
최근 저축은행이 변화하고 있다. 외형성장과 새로운 수익원 개발 등 규모면이나 영업면에서 대형화와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 근간에는 지역금융으로서 지역고객들이 쉽고 자주 찾을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응대 서비스도 달라지고 있다. 경기저축은행 분당지점은 업계 처음으로 판소리 명창 안숙선 전시관과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김선두 갤러리, 고객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발마사지 스파 시설까지 갖춰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저축은행의 지점은 지역 고객들이 쉽게 또 즐겁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돼야한다.”

경기저축은행 분당지점을 맡고 있는 최현 지점장은 고객접점 마케팅을 강조한다.

분당지점은 이같은 고객만족 서비스 도입으로 실적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현 지점장은 “처음 스파 서비스를 도입했을 때 은행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났다는 점에 어색해하던 고객들이 전문테라피스트의 서비스에 아주 만족하면서 스파를 받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들이 있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면서 “스파를 받고 난 후 김선두 갤러리와, 안숙선 뮤지엄을 관람하고 차도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등 고객들의 문화공간과 휴식공간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 지점장은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가족과 지인들을 소개해 내방고객이 확대되고 있으며, 수신증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저축은행 분당지점은 저축은행에서 금융서비스만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새로운 문화생활 공간으로 재탄생 시킴으로써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다.

분당지점을 이끌고 있는 최현 지점장의 이력도 남다르다. 오랜 기간 벤처캐피탈리스트로 벤처기업발굴과 투자육성 업무에 정평이 난 인물로 2004년 경기저축은행 분당지점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업무는 성장가능성 높은 벤처기업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리는 것. 따라서 다각적이고 정확한 분석으로 남들이 하지 않은 분야에 성공을 이뤄내야 한다.

벤처캐피탈리스트의 경력과 실력으로 최현 지점장은 분당지점을 우수지점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올해 증시 활황으로 수신규모가 줄면서 업계 전체적으로 고심하고 있을 때 고객만족 서비스 도입으로 수신고를 지켜내기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지점장은 “고객과의 관계를 좀 더 길게 가져가며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차원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특히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이고, 서민의 애환과 웃음을 잘 표현하고 있는 우리의 판소리가 대중과 다소 거리가 멀어지는 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서 안숙선 뮤지엄을 개관하게 됐고 이를 통해 판소리가 우리전통의 예술작품으로 거듭 발전되는 문화장르로 성공하는데 미력이나마 힘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지점장은 과거 저축은행은 단순히 시중은행과 수신 금리에서 1~2%포인트 차이가 지역고객을 유치하는 데 장점으로 작용했지만 이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정확히 알고 포지셔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지점장은 “상호저축은행은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특징은 예적금 금리가 일반시중은행보다 1~2% 포인트 정도 높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제는 달라야져야 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뽑아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 지점장은 “대출의 경우 서민경제와 밀접한 중소기업 및 중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부동산과 동산, 신용에 의해 제비꽃적격업체대출, 지역주민은 물론 영세상인이나, 자영업자들도 시중은행보다 많은 금액을 간편하고 신속하게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저축은행 고객들도 시장 변화에 따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 지점장은 “저축은행 고객은 저축의 시대가 지나고 투자의 시대가 도래되었다고 생각할 만큼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면서 “이러한 선진금융환경에 발맞춰 펀드 등의 투자상품의 판매가 하루빨리 시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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