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는 2일 인터넷 생중계(웹캐스팅)를 통해 진행된 2007년도 3분기 실적발표에서 누적 당기 순이익이 2조17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 5638억원보다 38.8%(6069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1년 지주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그룹 당기 순이익이 2조원을 넘긴 것이다.
신한지주의 3분기 당기 순이익은 524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7%(-1642억원) 감소했다.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2분기 중에 현대건설 주식매각익 439억원 등 일회성 이익 618억원이 발생했고 3분기 중 추석상여금 등 계절적 판관비 집행, 통합관련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신한지주의 총자산은 9월말 현재 266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3%(49조8000억원)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 1.06%로 지난해 말 대비 0.21%포인트 상승했으며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은 178%를 기록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의 그룹 손익 기여도는 9월말 현재 31.5%로 금융지주회사 중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