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VC선진국과 같은 시장 활성화 기대

고재인

webmaster@

기사입력 : 2007-10-28 17:38

자통법이 VC 및 PE산업에 미치는 영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VC선진국과 같은 시장 활성화 기대
금융규제 완화 등으로 공개시장 성장 견인

투자은행 등장으로 특화부문 협업 가능성

벤처캐피탈 업계가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대비해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벤처캐피탈은 다행스럽게 자본시장통합법에서 제외된 상황으로 상대적인 특화시장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무한경쟁 체제로 돌입하게 된다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벤처캐피탈 업계는 규모를 키우거나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 투자회사로 탈바꿈을 해야한다.

이같은 변화를 준비하기 위해 벤처캐피탈 업계는 포럼을 열고 자통법이 벤처캐피탈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나섰다. 최근 각 벤처캐피탈 회사를 대표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 20여명이 모여 ‘서울벤처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자본시장통합법이 VC 및 PE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한국증권연구원 조성훈 팀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이에 따라 본지는 벤처캐피탈 업계에 자통법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조성훈 팀장의 주제발표 내용을 풀어본다.

한국증권연구원 조성훈 팀장은 “자통법과 같은 금융시장 통합법으로 미국의 PE시장은 공개시장에 필적하는 규모로 성장했다”면서 “2003년 이후 PEF가 조성한 자금 규모가 뮤추얼펀드 유입자금 규모를 추월했으며 PE 시장을 통한 PEF 및 VC의 투자자금 회수도 급속 증가하고 2001~2005년 중 PE 시장을 통한 VC의 회수 규모는 948억달러, IPO를 통한 회수 규모는 12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시장환경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 공개시장 성장으로 VC산업 활성화

특히, 자통법을 통한 공개주식시장의 성장은 효과적인 투자자금 회수 경로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조 팀장은 “발달된 공개주식시장(public equity market)은 VC 및 PE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필수적 조건이며 미국이 독일에 비해 VC 산업이 훨씬 활성화되어 있는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국내 공개시장의 성장은 금융규제와 자본시장 발전과 연계해서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금융규제는 Herita ge 재단의 ‘금융 및 자본시장 관련 규제의 자유화 지수(Banking and Finance Score)’ 이용해서 평가했을 경우 총 5점 중 3점으로 측정이 되고 있다. 이는 중간 수준으로 자통법이 시행될 경우 규제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기관의 정부 소유지분 정도, 해외 금융기관이 국내 지점 또는 자회사를 설립하는데 따르는 제약의 정도, 정부가 신용할당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 정부가 금융기관의 금융활동을 제약하는 정도, 은행, 증권, 보험을 포함한 모든 금융서비스를 영위하는 데 따르는 제약의 정도가 완화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른 조건이 동일하고, 한국의 금융규제 점수가 3점에서 1점으로 된다면 적정한 자본시장 규모는 GDP 대비 18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팀장은 “자본시장통합법의 제정은 이같은 지수값을 하락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다”면서 “금융규제가 현재의 3점에서 2점으로 한 단계 상승한다면 자본시장 규모는 GDP 대비 157%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IB기능 강화되면 deal 중개 및 IPO서비스 제공

자통법상 금융투자회사는 6개의 금융투자업을 전문으로 영위하는 금융회사를 말하는데 실질적으로 투자은행(Investment Bank)을 의미한다. 본격적 투자은행이 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의 마련은 자통법 제정의 핵심적 목적의 하나이다.<그래프 참조>금융투자회사의 역할은 금융솔루션제공자(financial solution provider)이다.

기업고객에게는 기업 특성과 요구에 부합하는 자금조달상품의 설계, 인수, 발행을 하고 M&A, 구조조정 등 금융자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투자자 고객에게는 투자자의 위험선호 및 요구에 부합하는 투자상품의 설계 및 위탁매매 서비스,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등을 제공한다.

자본시장 및 금융시스템 참여자는 위험의 부담 및 상품화, 자기투자(Principal Investment: PI) 등을 통한 직접 참여 등이 이뤄질 수 있다.

특히, 금융투자회사의 IB 기능 강화는 벤처캐피탈 및 PE 산업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 벤처캐피탈 업체들은 M&A, Secondary market 에서의 deal 중개 및 deal structure 설계가 가능해지며 IPO 서비스 제공도 할 수 있다.

반면 금융투자회사가 벤처캐피탈 혹은 PE 산업에 진입해 경쟁할 가능성도 생긴다.

조 팀장은 “IB부문과 이해상충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부 겸영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PEF 운용사를 자회사로 두는 형태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