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만 금융감독위원회 홍보관리관은 4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중소기업대출이 9월에 약간 늘어났다"며 "추석자금 수요와 월말이 겹치면서 전체적으로 숫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중 중소기업대출인 늘어난 것은 계절적 요인으로 예전에도 그런 패턴이 나타났다"며 "10월중 동향을 살펴보고 추세적인 흐름인지 일시적인 영향인지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엔화대출은 줄고 있는 반면 엔화차입이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통화로 차입한 후 통화스왑을 통해 엔화로 대출해주던 은행들의 영업패턴이 엔화를 직접 차입하는 형태로 변했기 때문"이라며 "리스크관리에는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 관리관은 또 "주식워런트증권(ELW)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제시와 관련 내부통제장치에 대해 더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은행 수수료 수익이 과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올 상반기 은행 수수료 수입은 3조3000억원으로 경비를 제외하면 수익은 2조2000억원가량"이라며 "방카슈랑스와 수익증권 판매에 따른 판매수수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ATM 등 대고객 수수료 수입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은행의 순익에서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9.6% 가량으로 미국의 24% 등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달부터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정부 합동조사는 대부업 거래자수와 금액, 이자율 등 일반적인 실태파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부연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