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기존 보험료를 산출할 때 적용해오던 보험개발원의 참조보험요율 대신 자체적으로 산출한 자사경험위험률을 적용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암보험료의 경우 최고 30%까지 인상될 전망이며 통합보험 등 장기보험에 대한 인수지침 개정을 통한 보장수준도 대폭 변경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상품개정작업은 올 초 금융감독원이 보험료 자율화가 이뤄졌음에도 불구 각 보험사들이 자체경험위험율 적용을 통한 보험료 책정을 기피, 실질적으로 자율경쟁이 저해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보험사들에게 자체경험위험률을 사용하도록 지도한 데 따른 것으로, 향후 보험료 경쟁을 통한 보험료 인하효과 발생 등 보험소비자들의 폭넓은 상품선택권이 보장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대형생보사들은 자체 경험위험률을 개발, 적용해오고 있으며 신한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중형그룹군의 생보사들도 이달 또는 내달부터 자체경험위험률을 적용해 보험료를 산출해 나갈 방침이다.
손보사들 역시 삼성화재를 비롯해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대형손보사들을 주축으로 경험위험률 적용에 따른 보험료 변화가 예상되는 한편 골절진단비보장에 치아파절은 제외하는 등 보장수준을 축소하는 방식의 인수기준도 변경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자체경험률 적용을 통해 각 사별로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질 것”이라며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이 높은 일부 담보의 삭제 및 보장수준을 축소하고 손해율이 좋은 담보에 대해서는 인수기준을 완화하는 등의 상품개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