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455조9715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9077억원(0.6%) 증가했다.
이는 은행 등 예금은행 및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 인상, 콜금리 목표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및 주택금융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주택관련대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은행의 적극적인 신용대출취급 노력 등을 배경으로 신용대출 증가폭이 확대됨에 따라 월중 1조 7152억원(+0.5%) 증가했다.
한편 7월말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동월비 증가율은 9.6%로 1월(+12.8%) 이후 계속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 대출동향을 살펴보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의 가계대출 잔액은 250조3651억원으로 1조1431억원 증가해 전월(6358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비수도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02조1788억원으로 5722억원 증가해 전월(924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다만 주택관련대출은 전월(2945억원)과 비슷한 규모인 3011억원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경남, 울산, 충남 등의 가계대출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증가를 나타낸 반면 강원, 대전은 전월에 이어 감소를 보였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