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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새 전기(轉機) 마련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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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9-17 00:30

3700억원 유상증자 계획 성공적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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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적투자자 美 코세어캐피탈사에 실권주 배정

신회장 경영권 및 재무안정성 우려 말끔히 해소

교보생명이 37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마무리, 자본확충에 성공함에 따라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로써 교보생명은 지급여력비율을 3월말 기준 192%에서 220%로 올리면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상장추진 작업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지난 13일 교보생명은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실권주 물량 129만3600주(6.31%) 가운데 108만2700주(5.28%)를 미국 투자회사인 코셰어캐피털사에 제3자 배정하기로 결의하고 나머지 실권주 21만주(1.03%)는 우리사주에 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주당 18만5000원에 200만주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3700억원의 자기자본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증자로 교보생명은 납입자본금 현 925억원에서 1025억원으로, 지급여력비율은 3월말 기준 192%에서 220%로 높아져 훨씬 안정적인 재무적 구조를 갖추게 돼 재무구조가 취약하다는 그 동안의 업계 및 시장의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

더구나 이번 증자를 통해 또 하나의 우려로 제기됐던 신 창재회장의 경영권 실추 가능성에 대해서도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등 그동안 교보생명이 안고 있던 우려들을 모두 해결했다.

이번에 교보생명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실권주 5.28%를 배정받은 코세어캐피털(Corsair Capital LLS)은 지난 1993년 설립된 프라이빗에쿼티펀드(PEF)로, 현재 미국을 비롯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 18개 금융회사에 재무적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에서는 씨티은행의 전신인 한미은행에 칼라일 그룹과 공동투자한 전력을 갖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증자로 인해 교보생명의 재무구조가 안정화되는 한편 신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떨어지지만 우호지분의 확대로 경영권의 안정화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증자로 인해 신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종전의 53.02%에서 47.85%로 떨어졌으나 제3자 배정을 받은 코셰어캐피털(5.28%) 및 우리사주(1.03%) 신 회장의 우호지분은 총 58.67%로 높아지게 된다.

한편 상장 1호사로 지목돼 왔던 교보생명은 이번 증자의 성공적 마무리로 상장작업 역시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번 증자의 의미는 종전의 교보생명이 안고 있던 시장의 우려를 동시에 말끔히 해소하는 한편 상장작업에 가속도를 붙이는 동력이 됐다는 것"이라며 "그 동안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교보생명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그 동안 일각에서 제기된 교보생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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