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LG카드 노조, 통합 HR제도 백지화 요구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7-09-03 08:53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LG카드 노조, 통합 HR제도 백지화 요구
오는 10월 신한카드와의 통합을 앞두고 있는 LG카드 노동조합이 통합카드사의 인사제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LG카드 노조는 지난달 31일 1000여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졸속 통합 분쇄 투쟁 선포식`을 열고, 현재 신한지주가 진행중인 `통합 HR제도(안)을 전면 백지화하고, 새로운 신한카드에 적합한 ‘신 통합 HR제도(안)을 즉각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통합HR제도(안)에는 평가결과에 따라 기본급을 차등지급하고, 성과가 낮은 직원을 `한계인력`으로 분류해 구조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계인력의 범위는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지만 성과가 낮은 직원은 한계인력으로 분류한 뒤 후선 배치하고, 4단계에 걸쳐 각 2년간 경력 개선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부서장의 경우, 총 4단계의 개선 프로그램을 통과하지 못한 직원은 최종적으로 정상 연봉의 64% 정도만 받게 되는 구조다.

이에 앞서 LG카드 노조는 지난 28일 LG-신한카드 통합카드사 대표 선임시에도, 신한지주가 통합을 불과 한달 앞두고 `통합 HR(인사)제도(안)`을 발표해 LG카드 직원들에게 구조조정의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었다.

신한카드와 LG카드 직원간의 직급 역류 문제도 노조측의 또다른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합HR제도(안)`에 따르면 당초 LG카드 직원의 관리를 받았던 신한카드 소속의 직원이 통합 후에는 더 높은 직급을 받게 된다.

LG카드 노조 관계자는 “신한카드의 경우 대졸 사원이 대부분이고 임원의 수도 많아 일(一)자형의 인력구조를 갖고 있지만 LG카드의 경우 임원 비중을 제한해 평사원의 비중이 월등히 많은 피라미드형”이라며 “통합 안을 따를 경우 상대적으로 평사원이 많은 LG카드 인력이 신한카드 아래로 들어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LG카드의 경우 의도적으로 피라미드 구조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특히 LG카드의 경우 원래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돼 승진한 사례가 많아 승진까지 평균 20년이 걸리지만 신한카드의 경우 기간이 훨씬 짧아 직급 역류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더욱 심하다”고 덧붙였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