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부가서비스 경쟁 불씨 될까” 걱정도
하나은행은 3일 포인트 적립에 할인서비스까지 포함된 신용카드를 출시한다. 통합 신한카드 역시 내달 1일 출범을 앞두고 이와 비슷한 부가서비스를 담은 신용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은행계 카드사들이 우수 고객확보 차원에서 범용성 높은 카드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두 카드사 모두 신규 회원 유치경쟁을 위해 다소 파격적인 부가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지만 자칫 부가서비스 경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100만명이 넘은 신규 카드회원을 모집한 하나은행은 3일 카드사업 확대를 위해 포인트 적립을 기본으로 할인서비스까지 포함하는 등 범용성 높은 ‘마이 포인트 카드’를 출시한다.
상반기 마이웨이카드만큼 파격적인 부가서비스를 담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카드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드업계의 소식을 종합해 보면 이 카드는 사용금액의 7% 가량을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특히 해외 여행객에게는 할인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이 카드 출시를 계기로 한 동안 정체된 신규 회원모집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유명무실한 부가서비스 보다는 실질적인 혜택으로 포인트를 집중하고, 사용처를 확대할 경우 카드사용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한 뒤 “이런 점에 대부분의 카드사가 포인트 카드를 주력 상품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연말까지 총 500만명 이상의 회원수를 확보해 카드사업 부문을 분사시킨다는 방침아래 공격적으로 회원유치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달 1일 출범하는 통합 신한카드 역시 포인트 적립을 기본 부가서비스 추가로 할인서비스까지 해주는 다소 파격적인 카드를 통합 대표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통합 신한카드 한 관계자는 “사실 포인트 적립카드의 경우 포인트 활용도와 고객 로열티가 비례하기 때문에 포인트 확대가 곧 매출액 증가로 연결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합 신한카드와 하나은행이 다소 파격적인 부가서비스로 회원유치 경쟁에 나설 경우 또 다시 부가서비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