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31일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63억원, 영업이익 1조7300억원, 총자산 166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협 금융기획부 관계자는 "영업호조와 LG카드 매각이익 반영으로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다만 "LG카드 매각이익 5000억원가량은 일시 수익임을 감안해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2분기 총자산을 전분기보다 8조원 늘려 국민은행(221조)과 신한은행(199조) 우리은행(197조) 못지않은 규모를 키웠다. 자산규모 5위 은행인 하나은행(133조)과의 격차도 30조원이상 벌렸다.
농협은 상반기 순익 1조원을 돌파함으로써 8450억원의 수익을 올린 기업은행과 5900억원의 수익을 올린 하나은행을 각각 큰 차이로 앞섰다.
상반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2.31%로 1분기말 12.32%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순이자마진율(NIM)은 2.31%로 1분기말 2.39%에 비해 소폭 떨어졌다.
농협 고위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영업호조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수익성과 건전성을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를 끝으로 은행권의 상반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상반기 최고 순익을 올린 은행은 신한은행으로 1조5378억원을 기록했다.
뒤이어 국민은행(1조4189억), 우리은행(1조3360억), 농협(1조763억), 기업은행(8450억), 하나은행(5900억), 외환은행(5157억) 등의 순서를 보였다.
상반기 총자산 규모는 국민은행이 221조원으로 1위를 지켰다.
이어 신한은행이 199조원으로 2위, 우리은행이 197조원으로 3위, 농협이 166조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133조원의 하나은행이 5위, 119조원의 기업은행이 6위, 85조원의 외환은행이 7위였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