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30일 금년도 상반기중 신용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9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727억원보다 80%(8577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대평 금감원 부원장은 "카드사들의 이같은 이익 증가는 LG카드의 법인세 감소효과(5970억원)와 삼성카드의 상장관련 1770억원의 특별이익, 1894억원의 대손충당금 환입 등 비경상적 이익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부원장은 또한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용카드사의 흑자기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현재 진행중인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선이 카드사의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으로 고비용 마케팅활동이나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카드사별 당기순이익을 보면 LG카드가 1조2007억원으로 전년대비 5601억원이나 급증했으며 삼성카드가 3867억원, 현대카드가 1354억원, 신한카드 1112억원, 롯데카드 732억원 순이었다.
연체율은 삼성카드가 7.91%로 가장 높았고, LG카드 4.53%, 신한카드 2.16% 순이었으며 비씨카드가 0.48%로 가장 낮았다.
해외이용실적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8조원보다 21.3% 증가했으나 총 이용실적에 대비한 비중은 1.1%수준에 그쳤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