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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고금리시장 ‘쥐락펴락’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7-08-30 01:08

7개 계열사 통합해 자본금 3000억 거대 대부업체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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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고금리시장 ‘쥐락펴락’
신용대출시장서 저축銀과 정면충돌 예고

토종 대부업체 시장지배력 약화 불가피

국내 대부업 시장에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거대 공룡이 출현했다. 5년 연속 국내 대부업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아프로 FC그룹이 30일 7개 계열사를 통합해 단일 법인체제로 새롭게 출범한다.

통합 법인명은 러시앤캐시(Rush&Cash).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러시앤캐시의 출범은 대부업계는 물론, 저축은행, 캐피탈업계에까지 적지 않는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알토란 경영성과에 힘입어 1181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한 아프로 FC그룹은 30일 7개 계열사를 하나로 통합해 ‘러시앤캐시’라는 단일 법인명으로 정부당국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러시앤캐시는 아프로 FC그룹이 운용하는 국내 최대의 소비자금융 브랜드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러시앤캐시는 3000억원의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거대 기업으로, 국내 최대 저축은행인 솔로몬저축은행 보다 더 크다.〈그래픽 참조〉

이들이 자본력을 앞세워 무차별적인 시장공세에 나설 경우 일부 대형 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들은 고금리 신용대출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사실 러시앤캐시는 국내 소액신용대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지키기 위해서 저축은행 보다 일찍 선진심사기법과 체계적인 매뉴얼 시스템 등을 도입해, 고객 연체율이 3%대에 불과할 정도로 탄탄한 영업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빅모델 등을 이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IT채널을 이용한 신규 대출 비중이 전체 대출의 70%를 넘어섰다.

실제로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5개월간 영업채널별 신규대출 비중을 살펴본 결과, ARS, 콜센터를 통한 대출이 49.9%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14.9%, 전화 6.8% 등 IT기반을 통한 대출비중이 71.6%를 기록한 반면, 에이전트를 통한 신규 대출은 불과 6.2%에 불과했다.

이처럼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내새워 고금리 시장지배력을 키워 가면서 토종 대부업계는 물론 저축은행, 캐피탈 등 여타 2금융회사들이 경계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 대부업계 한 관계자는 “이들이 작심하고 공격적으로 대출영업을 전개할 경우 일부 대형 금융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은 고금리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대부업 상한금리가 인하될 경우 러시앤캐시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 뒤 “결국 국내 군소 금융회사들의 설 땅은 더 좁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앤캐시는 오는 2010년까지 사세확장을 통해 종합금융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2011년경 기업공개도 추진할 계획이다.

  • 막강한 자본으로 대부업 시장 ‘무차별 공략’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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