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국민은행 수석 부행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초청 세미나’에서 “자본시장통합법이 발효돼 소비자들의 수요가 바뀌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시중은행 빅4 중 국민은행만 지주회사가 아니지만 현재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 부행장은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지주회사 전환은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발전, 은행과 보험 등의 복합비지니스를 구축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우리 신한 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모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반면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은 유보적 입장을 보여 왔다.
그러나 최근 핵심 경영진이 입장을 바꾸면서 지주회사 전환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데는 대략 1~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국민은행 측은 전망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또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증권사 인수 작업을 조기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