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와 관련, "국제금융시장의 경색 현상이 시간이 가면서 조금씩 나타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그러나 "지금은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경제가 투명하고 건전하기 때문에 어떤 충격에 대해서도 사전적,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그동안 국내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해왔다"며 "금융기관 건전성 전반에 대해서도 감독당국이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목표치 인상과 관련, "지지하는 입장"이라며 "(콜금리 목표치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금통위 당시에 이미 서브프라임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었고, 금리인상은 여러가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것"이라고 했다.
김석동 재경부 제1차관은 환율 시장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현재로서는 환율이 시장에 의해서 적절히 잘 조절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또 "이번 사태로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비율이 44%로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에 현재 33%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오히려 보정하는 계기도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