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은 지난 5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설립인가를 받은 상업은행 캄코(CAMKO)를 이달 22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부산저축은행이 지분참여형식으로 참여해 설립한 캄코는 우리나라 기업이 캄보디아 진출 시에 투자상담전문은행으로 현지의 법률, 인허가, 소득 및 토지 취득 등 제반 문제를 컨설팅 해주는 역할을 주요 업무로 한다. 이와 함께 상담을 통한 현지 대출 및 기존에 진행해온 해외 부동산 PF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캄보디아가 시장성이 높게 부각되고 있어 많은 국내 기업들이 현지 진출을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에 설립된 상업은행 캄코는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상담전문은행으로 주요 업무를 가져갈 것”이라면서 “또한 투자상담 등을 기반으로 현지 대출 등 다양한 은행업무와 기존 해외 부동산 PF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에 진출한 상업은행 캄코는 부산1저축은행, 부산2저축은행, 한국시멘트, 현대페인트, 제우창업투자, 한일건설, 피데스투자자문, 서울신용평가, 한국경제 신문사 등 9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본금 131억원으로 출발한다.
지분 구성은 한국시멘트가 20%로 최대 주주이며 나머지 기업들이 각각 1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경영권은 부산저축은행이 가지고 있어 해외 진출을 통한 영업 전개가 주목받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은 1년 뒤인 내년부터 손익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그동안 법적 규제로 인해 해외진출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부산저축은행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처음으로 해외 진출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공여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