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탈 업체의 전문성이 향상되고 있는 반면 업체 수는 줄어들고 있어 업계가 정리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산하 벤처투자정보센터 자료를 살펴보면 창업투자사는 2005년 102개에서 2006년 104개로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2월부터 103개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3월에는 102개, 4월 99개로 줄어들었으며 지난 6월까지 이같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중기청이 발표한 2007년 벤처캐피탈 연감에서는 코스닥 상장 벤처기업 중 창투사가 투자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2년도 이전에는 50%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81.4%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IPO현황 분석 결과도 역시 신규 상장된 벤처기업 17곳 중 창투사 투자기업이 14곳(8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투사 관계자는 “창투사들이 전문화를 통해 생존경쟁에 나서고 있어 성장성 높은 벤처기업을 찾아내는 벤처캐피탈의 선별력이보다 높아질 것”이라면서 “반면 포화됐던 창투사들이 업종을 포기하거나 여전업 등 업종전환 등으로 인해 그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시장 정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