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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 임원들 잇단 사임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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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7-25 20:29

안재범 상무 등 이달말로 함께 사표수리
AIG 등 동시에 타사로 집단 스카우트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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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과 제휴마케팅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외국계 생보사인 라이나생명의 일부 임원들이 동시에 타사로 대거 스카우트되는 등 곤혹을 치루고 있다.

특히 다이렉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선임된 임원이 4개월이 채 안돼 경쟁사로 스카우트되는 등 조직 내부가 술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생보업계 및 라이나생명에 따르면 이달 말일자로 사업개발담당 임원인 안재범 상무 등 비등기 임원 3명이 동시에 사임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 상무는 전 씨티은행 지점장 출신으로 지난 2005년 7월 선임돼 사업개발 담당 임원으로 재직해오다 최근 호주의 모 회사로 스카우트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 아더앤더슨 인사부 부장으로 있다가 지난 2005년 12월 라이나생명으로 이직해 인사업무를 총괄했던 최성혁 이사 역시 최근 모 기업으로 스카우트되면서 사표를 제출했다.

최 이사의 경우 임기가 얼마남지 않았으나 얼마전 듀폰출신의 여성 부사장이 인사총괄담당으로 부임하면서 사임의사가 굳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이렉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선임한 라이언 인 다이렉트 마케팅담당 이사 역시 AIG생명의 태국지점장으로 스카우트돼 사표를 제출, 다이렉트 사업전략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들 3명의 임원들은 동시에 스카우트돼 사표를 제출, 오는 31일자로 사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라이나생명은 다소 당혹스런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보험업계 임원들의 이동이 잦은 편이긴 하지만 한 회사에서 임원들이 동시에 이탈하는 경우는 드문 경우”라며 “내부적으로 고급인력 이탈방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라이나생명은 현재 갑작스럽게 임원들이 대거 사임하는 일을 예상치 못해 아직 후임임원의 채용여부 등에 대해서 결정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에서는 라이나생명과는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금융권역간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어 은행권 등 타 금융권들이 보험사들의 고급인력에 대한 스카우트 제의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등 금융권역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특히 보험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는 은행 등 타 금융권의 보험인력 확보를 강화하는 만큼 보험인력의 타 금융권으로의 유입현상이 잦아질 것”이라며 “국민은행 등 방카슈랑스 담당업무는 스카우트된 보험사 출신들이 업무를 맡고 있으며 특히 외국계 은행의 경우 삼성생명 인력들과 잦은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생명이 해외유학을 보내는 등 심혈을 기울여 양성한 일부 고급인력들이 SC제일은행 등 은행권으로 스카우트돼 내부적으로 적잖은 충격을 받기도 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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