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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공시부문 가장 어렵다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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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7-23 08:52

국제회계기준 적용국가 대상 조사 결과
담당임직원 확충 및 전문성 배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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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계기준 적용국가들의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험관련 공시부문이 가장 어려운 분야로 조사됐다.

이들 국가의 보험사들은 공시를 위해 방대한 데이터와 재량적 판단 등이 요구돼 이로 인한 재무보고 리스크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국제회계기준 전환국가들의 경험을 통해 국제회계기준이 보험사의 업무 프로세스 및 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일상적 업무가 되도록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가 내놓은 ‘국제회계기준으로의 전환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국가들은 국제회계기준 phase 1을 지난 2005년부터 회계기준으로 채택, 적용하고 있는데 이들 국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회계기준 적용을 통해 투명성과 비교가능성은 매우 높아졌으나 보험관련 공시부문이 매우 어려운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국가들은 국제회계기준 공시요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재무보고 분량이 100% 이상 증대되고 부채변동 요인 분석을 비롯 민감도 분석, 부채 만기구조, 이자율 리스크 집중 등에 관한 정보를 공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가 및 금융상품간 비교가능성 제고를 위해 기존 국가들이 사용해 온 회계기준을 국제회계기준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 제정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의 경우 지난 2002년 유럽회의에서 국제회계기준 적용을 위한 회계규정을 작성, 승인했으며 상장사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국제회계기준의 phase 1을 준수하고 있다.

또한 EU국가 뿐만 아니라 호주, 캐나다 등 현재 90여개 국가에서 국제회계기준을 자국 회계기준으로 수용했거나 수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국제회계기준위원회와 국제회계기준 제정을 위해 협력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이처럼 국제회계기준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에 전환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험관련 공시부문이 가장 어려운 분야로 나타났다.

개발원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 전환 시 가장 어려운 분야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71.7%가 보험관련공시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국제회계기준 이행의 주요장점이 투명성과 비교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단점으로는 이익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공시와 재무제표 작성이 매우 복잡해졌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어 보험과 계약 구분이 54.3%였으며 금융상품(52.7%), 공시 및 기타(50.5%), 세제(39.1%)순이었다.

보험연구소는 국제회계기준을 채택, 전환한 국가들의 보험사들이 직면하는 가장 어려움은 공시에 포함된 정보의 수준을 결정하는 것과 질적 정보와 양적 정보간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보험사들이 보유한 기존 시스템은 요구하는 정보를 쉽게 산출할 수 없어 공시를 위해서는 적절한 기획, 데이터 수집, 재량적 판단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국적 보험사들의 경우 일관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합산이 요구되는 부문에서 중요성을 측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기존 회계기준에서 국제회계기준으로 전환하는 것은 전 세계 모든 보험사들에게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전환한 국가들의 경험은 아직 국제회계기준으로 전환하지 않은 우리나라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제회계기준 적용 시 먼전 채택한 이들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보험관련 공시를 포함한 재무보고 리스크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체계적인 대응방안 마련이 요구된다”며 “회계 및 계리관련 시스템에 대한 투자 뿐 아니라 계리부문과 금융부문을 담당하는 임직원들의 확충과 교육훈련을 통한 전문성 배양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특히 국제회계기준을 구현할 수 있는 계리적 환경구축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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