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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은 지금 반격을 꿈꾼다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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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7-18 20:41

외국인임원 줄줄이 떠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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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확대 까다롭던 모로우 부행장 8월 교체

하 행장 비밀리에 출장…후임 결정위한 행보?

‘한국씨티은행의 반격, 누가 제임스 모로우 수석부행장의 후임이 되느냐에 달렸다.’

하 행장의 강력한 영업확대의지에 본사의 리스크관리기준을 들이대며 찬물을 끼얹었던 모로우가 한국을 떠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티은행 내부서는 후임이 누가 될 것인가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제임스 모로오 여신/리스크관리그룹 수석부행장이 8월 임기만료를 끝으로 모로코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모로우 수석부행장이 맡은 업무는 커머셜/중소기업 리스크, 소비자금융 리스크, 시장 리스크, 대기업 포트폴리오 관리 등 핵심 중 핵심이다.

특히 그는 씨티그룹의 아시아지역 전체의 CCO로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다.

하 행장이 영업강화의지를 밝히면서, 일선 영업점에서 대출 등에 매진을 하고 있지만 모로우 수석부행장이 본사의 리스크관리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바람에 영업확대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다는 불만이 터져나올 정도였다.

그런 그가, 한국을 떠날 것이라는 것이 확실시 되면서 후임에 한국인이 될 것인가에 자연스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한국씨티은행의 ‘빅3’ 사업그룹인 기업금융그룹은 박진회닫기박진회기사 모아보기 수석부행장, 소비자금융그룹은 베티 드비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여신/리스크관리그룹에 한국인이 임명되면 사실상 핵심사업부분에 대한 국내임원들의 장악력이 강해져 토착화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PB사업그룹 C&C그룹, 법무본부, 카드사업본부, 소비자리스크관리본부, 기업리스크관리본부를 모두 한국인이 차지하고 있고, 재무기획그룹과 같은 씨티그룹본사와 밀접한 관계가 필요한 곳만 외국인이 부행장을 맡고 있다.

하영구 행장도 일정을 알리지 않고 조만간 해외출장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우 후임에 한국인을 앉히기 위해 가는 것이라는 소문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영업강화를 부쩍 본격화하고 있다. 이달초 이사회에서 지점확대를 위한 안건을 통과 시켰고, 현재 신설점포가 들어설 지역에 대한 검토를 마친 상태다.

또 카드부문에서는 오랜만에 내놓은 신상품 LG 17마일리지 카드를 내놓고 매출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송광수 카드사업본부 부행장이 씨티파이낸셜의 성공을 이끄는 등 소신이 확고한 인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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