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솔로몬저축은행은 사모펀드인 솔로몬-KTB컨소시엄을 통해 KGI증권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저축은행의 경우 자회사를 둘 수 없고 비상장 기업 출자는 자기자본의 10% 이내로 묶여 있기 때문에 다른 금융회사 인수로 인한 업무영역 확대가 쉽지 않다. 하지만 솔로몬저축은행은 사모펀드를 통한 증권사 인수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대형저축은행들의 다른 금융회사 인수가 뒤를 따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410억원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주고 51.62%의 지분에 대해 1563억원의 금액으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KGI증권은 시장에서 저축은행이 인수하기에 가장 좋은 마지막 증권사로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급했다 하더라도 성공적 케이스였다”면서 “출발점은 좋았지만 앞으로 수익을 연결시킬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