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2007년 6월 결산 저축은행의 예상 영업실적이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 7.1%, BIS비율 0.35%, 자산규모 18.1%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자산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2006 회계연도 하반기에 부동산 PF대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부동산 PF 대출이 상반기에 대거 몰린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반기에는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PF 대출을 줄이는 대신 신용대출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면서 수익을 창출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PF 대출에 대한 규제가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 지난해 하반기에 저축은행들이 대거 부동산 PF 대출을 확대했다”면서 “또한 올해 초에는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PF 대출 대안으로 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지난 회계연도 보다 증가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PF 대출 규제로 인한 영향은 저축은행들이 신규 영업을 시작하는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