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은 다음달 새로운 회계연도를 맞아 영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고금리 예·적금을 적극 출시하고 나서고 있다.
하지만 웬만한 금리로는 자금 확보가 어려워 최고 6%에 달하는 고금리 예·적금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현상은 업계에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고금리 예·적금을 내놓는 데는 주식시장 활황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반기 증권업이 밝게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 큰 폭의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자 은행권과 저축은행의 고객들이 대거 증권시장으로 유입이 되면서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예·적금 금리가 기존 4%대에 머물던 은행들도 5%대 초반의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어서 저축은행들은 이보다 높은 금리의 예·적금을 내놓고 있는 것.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많은 고객들이 주식으로 여유자금을 돌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웬만한 금리를 내놓아서는 쳐다보지도 않는다”며 “올 초만 봐도 5.8%대 금리는 상당히 높은 축에 들었지만 이제는 6.0%를 넘어야 수신이 잘 되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