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이 이달 말 결산을 앞두고 자산건전성 강화차원과 안정적인 수신고 확보를 위해 후순위채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한국·진흥·경기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후순위채권 발행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저축은행은 관계사인 진흥·경기저축은행과 함께 19일부터 20일까지 연금리 8%와 5년 3개월 만기 조건의 후순위채권을 150억원 한도로 발행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연금리 8.2%와 5년 4개월 만기 조건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해 21일부터 22일까지 150억원 한도로 청약을 받는다.
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 등이 아닌 후순위채권 발행에 나서는 이유는 감독당국에서 만기가 5년이상 되는 후순위채권에 대해서 BIS자기자본비율로 인정을 해주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자본을 확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후순위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재무상태가 상당히 중요하며 감독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측면에서 볼때 사전에 자산 건전성을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저축은행 관계자는 “후순위채 발행이 저축은행에게는 자산건전성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되고 고객에게는 높은 금리와 안정적인 이자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