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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서 가장 중요한 건 리스크관리”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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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6-13 20:55

기은캐피탈 장좌환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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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서 가장 중요한 건 리스크관리”
“금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입니다.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리스크 관리가 되지 않으면 반드시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최근 기은캐피탈 영업력 확대의 중심에 서 있는 장좌환 부사장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은캐피탈이 경쟁이 치열한 캐피탈 업계에서 무서운 성장세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기은캐피탈의 성장세는 김용우 사장이 이끌고 있지만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우수인력 위주의 전문가 집단을 구축했던 장좌환 부사장의 역할도 크게 작용했다.

장좌환 부사장은 “2011 비전을 내세우며 여신전문금융업계 3위권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은 김용우 대표이사가 직원들과 함께 일심단결해 뛰고 있는 덕분”이라면서 “나는 대표이사의 경영의도와 생각에 따라 직원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장좌환 부사장은 자금부문 및 국제금융통으로 기업은행 시절부터 인정받던 재원이다. 기은캐피탈에서 경영전략본부의 총괄책임을 맡은 장 부사장은 경영전략 수립, 인사, 자금, 대출심사, 전산, 관리면에서 리스크 관리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

대출심사부문에서 자체적으로 ‘동일인당 토탈익스포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1인당 대출 한도를 세분화 하는 등 관리 강화를 했다. 자금부분에서는 조달과 운용 기간을 최적화해 금리리스크를 최소화 하도록 했으며 다양한 자금조달 라인을 확보해 CP, 사채 등의 발행 한도를 충분히 확보했다. 특히, 부점별 영업실적 평가를 객관적으로 할 수 있게 사업부제를 강화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장 부사장은 “기은캐피탈은 영업확대도 강조하지만 그에 앞서 역량에 맞는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으로 매년 신용등급이 한단계씩 오르고 있다”면서 “신용등급이 높아진 영향으로 싼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서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기은캐피탈의 신용등급은 2004년 A-, 2005년 A, 2006년 A+ 등급으로 올라서면서 매년 한 단계씩 안정적인 성장을 했다.

높은 이익을 내면서 안정적인 경영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역량있는 우수인력을 재배치한 효과가 크다.

장 부사장은 인사를 맡으면서 학벌과 인맥이 아닌 적성과 역량에 더욱 초점을 맞춰 인력을 구성했으며 신규 인력을 선발하고 있다.

장 부사장은 “아무리 좋은 성적으로 좋은 학교를 나왔다 하더라도 적성이 맞지않고 역량이 없으면 실전에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가 없다”면서 “지식과 기술을 입사하여 현장에서 배우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과 적성을 더욱 중시한 우수인력을 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와인 전문가이자 전도사이기도 하다. 20여년의 와인 경력을 가진 장 부사장은 대학원의 CEO 과정에서 와인 강의를 맡고 있으며 ‘즐거운 와인클럽’이라는 와인 동호회의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와인을 잘 알고 있다. 최근 비즈니스 업계는 와인을 빼놓고는 고급 비즈니스를 말할 수 없게 됐다.

장 부사장은 이런 경향을 잘 파악해 직원들에게도 와인을 통한 고급비즈니스 교육으로 영업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장 부사장은 “보물섬의 작가 스티븐슨은 와인을 ‘병속에 든 시’라며 와인의 매력을 표현하기도 했다”면서 “와인은 접하기가 쉽지 않지만 한번 빠지면 그 매력에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직원과 후배들에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행복하기를 당부했다.

장 부사장은 “나라가 잘 되려면 기업이 잘 돼야 하고 기업이 잘 되려면 직원이 행복해야 한다”면서 “직원들이 행복하려면 회사를 위해 일하지 말고 자신의 성공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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