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66%이상의 금리로 대부업체를 통해 쓴 대출금을 이보다 낮은 44% 금리의 저축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론을 내놓았다. 서민맞춤대출서비스인 한국 이지론(www.egloan.co.kr)을 통해 6월 7일부터 ‘환승론’을 시작한다.
하지만 환승론은 자격과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아 ‘실제로 이용 가능한 고객이 얼마나 될까’라는 의문을 낳고 있다.
환승론을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은 규모가 큰 대부업체 15곳 이용자로 한정돼 있으며 대부업체에 진 빚이 2건을 넘지 않고, 6개월간 대출 이자를 잘 갚고 연체일수도 15일이 넘지 않아야 한다.
또 연평균 1200만원의 소득이 있는 대출자에 한해서 자격이 주어질 계획이다.
자영업자 이모씨(35)는 “대출금리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고금리이기 때문에 부담은 여전하다”면서 “또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자격도 제한적이어서 생색내기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