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벤처캐피탈 업계는 벤처투자자금 회수방법 및 투자분야에 잇따른 변화가 시작되면서 벤처캐피탈 선진화를 추구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최근 발표한 벤처투자자금 회수추이를 살펴보면 국내 벤처캐피탈 업체들의 투자자금 회수방법이 IPO에서 M&A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자금 회수방법으로 사용된 M&A는 2002년 24건 51억4000만원으로 5.4% 밖에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46건 249억7000만원으로 13.9%나 증가했다. 또한 CRC를 겸업하는 벤처캐피탈 회사도 지난 2000년 말 8개에서 현재는 31개로 4배 정도 늘어났다.
한편 정부의 벤처캐피탈 선진화 방안 Ⅰ·Ⅱ의 시행으로 벤처캐피탈 업체들은 해외시장 진출과 동시에 국내 시장개방으로 전문성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와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전문가는 “미국의 경우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의 M&A를 통해 탄탄한 벤처기업 환경을 만들어왔으며 우리나라도 이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선진화된 벤처기업 및 벤처캐피탈을 만들어 가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