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캐피탈 업계는 조정기를 맞았으며 올해 본격적인 시장 변화와 함께 벤처캐피탈 업계의 재도약이 전망되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발표한 ‘2007년 1분기 벤처캐피탈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업종별 투자에서 사상 처음으로 제조업이 IT를 제치고 가장 많은 투자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 신규투자 비중은 일반제조업이 34.1%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 29.4%, 서비스·교육 13.4%, 엔터테인먼트 12.8% 순으로 나타났다.
또 올 1분기 투자금액은 1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1920억원 대비 8.2%(145억원)가 감소했다. 업력별 투자실적은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지난해 말에 비해 7.9%증가해 38.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창투사 수는 13곳이 신규 등록한 반면 11곳이 등록 취소를 해 전체 104곳 업체가 등록돼 시장 전체가 조정기를 맞았었다.
올 1분기 신규 등록은 2곳에 그쳤으며 4곳이나 등록 취소를 해 전체 창투사 수는 102곳으로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 신규투자실적은 시장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며 변별력이 높아진 벤처캐피탈 업체들이 조정기를 벗어나 재도약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