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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PB트렌드] 노무라, 亞 PB시장 대대적 공세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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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4-29 21:23

싱가폴을 거점으로 동남아 부유층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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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시아·유럽 경제전문 사이트인 NNA는 노무라 인터내셔널이 싱가폴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부유층 대상 PB 업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NNA의 보도에 따르면 노무라 인터내셔널은 핵심 PB 담당자를 3년 안에 현재보다 2배로 늘리고, 이같은 인재 확보를 통해 고객을 늘리는 한편 일본기업으로서의 장점을 내세워 타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유층 대상 PB 업무부서에 소속된 인원은 지원 스탭 등을 포함해 현재 약 1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무라 인터내셔널은 중동 및 아시아에서 확대되고 있는 부유층 대상 PB 사업의 강화를 위해 30년 이상 유지해온 담당부서명도 ‘Asia Investment Advisory(AIA)’에서 `Wealth Management(WM)`로 변경했다.

노무라 인터내셔널 측은 이같은 노력이 30년 이상 쌓아온 자산운용 경험을 통해 이 지역에서 회사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자 하는 목표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PB 업무를 하나의 축으로 하여 투자은행과 증권 부문 등에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폴과 홍콩이 2대 거점으로 하고 있는 동남아권에서 싱가폴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홍콩은 중국, 대만, 태국에서의 업무를 취급하게 된다.

아시아경제의 급속한 발전을 배경으로 역내 부유층의 자산액은 연 7%의 비율로 확대되고 있어 오는 2010년에는 1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인지 부유층 자산을 둘러싼 각 글로벌 금융그룹 간 경쟁은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세계 PB 부문 1위인 UBS와 PB업무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클라리덴은행은 아시아에서의 거대자본 확보를 목표로 싱가폴에서 계속 업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와타나베 쿠니오 노무라 인터내셔널 사장 겸 WM 수석은 “고객 중에는 일본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가 적지 않다. PB 거래를 통해 일본 경기와 비즈니스 기회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에 부가가치를 느끼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라며 일본 금융기관으로서의 강점 활용에 기대를 나타냈다.

 일본 PB업계에서는 심각한 자산운용담당자 부족 현상으로 은행 간 인력 모시기 현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골드만 삭스는 UBS로부터 8명, JP모건에서 2명을 스카우트했고 도이체방크는 싱가폴 시티은행으로부터 PB담당인원 18명을 대거 모셔왔다.

노무라 인터내셔널도 이에 질세라 최근 미국 메릴린치에서 근무하던 보관업무 담당자를 스카우트한 바 있다. 와타나베 사장은 “노무라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어하는 인력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선두기업인 시티은행이나 UBS도 결코 일련의 스카우트 열풍에서 예외가 아님을 강조하며 향후 자사의 인력확보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주성식 기자 juhod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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