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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솔루션 업체 ‘한국시장’강화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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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4-15 21:17

페어아이작, 올초 지사설립… 은행권 점유율 확대
엑스페리안, 6월경 합작회사 설립…현지영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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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인신용평가 시장의 확대에 따라 관련 신용관리 솔루션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계 솔루션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진입을 하거나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CB가 본격적인 우량정보 위주의 CB(개인신용정보)스코어를 금융권에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자 이에 따른 다양한 신용관리 솔루션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외국계 대형 업체인 페어아이작과 엑스페리안 등이 본격적인 국내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페어아이작은 싱가폴에 있는 아시아지역본부의 조직 개편과 함께 로컬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내세워 우리나라에 한국지사를 올해 초 개설했다. 이는 올해 초 KCB의 우량정보를 활용한 CB스코어 작업에 함께 참여한 페어아이작이 KCB CB스코어의 좋은 평가에 힘입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엑스페리안에 비해 부진했던 은행권 신용관리 솔루션시장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면서 전략적인 차원에서 직접 들어온 것.

기존 파이코코리아가 대행해 페어아이작의 솔루션을 수입해 제공해왔지만 이번 우리나라에 현지법인을 개설하면서 기존 파이코코리아와 연계해 영업 확대와 향후 업그레이드 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파이코코리아 최승호 이사는 “국내 개인신용평가 시장이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안된 상황이었지만 최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면서 올해 초 페어아이작 한국지사가 들어오게 된 것 같다”면서 “과거 솔루션 작업을 할 때 싱가폴 아시아지역 본부와 직접 연결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번에 현지법인이 생기면서 더욱 밀착되고 세밀한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영업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현지 합작법인이 논의됐던 엑스페리안도 국내 시장 변화와 페어아이작의 국내 직접 진입에 대응해 6월경에 미래신용정보와 합작법인을 세울 것으로 급진전되고 있다.

미래신용정보 관계자는 “엑스페리안과 합작법인에 대한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6월경에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신용관리 솔루션 시장은 ‘스코어링 모델’, 고객여신 카드 신청했을 때 승인 및 한도 금리 등을 처리해주는 ‘신청처리전략관리시스템’, 대출된 고객의 한도 등을 관리해주는 ‘고객관리시스템’ 3가지 부문이 현재 주력상품으로 200억~300억원 시장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우량정보 위주의 KCB의 CB스코어가 유료화 될 것으로 보여지면서 이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3가지 상품군에서 각 금융권이 경영전략과 환경에 따라 최적의 신용관리를 해줄 수 있는 솔루션인 체적화 시스템이 하반기 내지는 내년 중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국내 시장은 1000억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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