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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보험의 보장한계는 ‘癌’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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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4-11 20:55

대형손보 3사 암 보장수준 지속 축소
중소형손보사도 보장수준 축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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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의 모든 위험을 올 커버해 준다던 손보사들의 대표상품인 통합보험도 암과 관련한 보장에 대해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삼성화재가 이미 암 수술비특약을 판매 중단한 후 나머지 손보사들이 통합보험에 대한 인수기준을 강화하면서 보장한도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 약관개정작업을 통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된 일부 특정 암에 대해서도 보장수준을 현저히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대형손보사들은 이달부터 개정된 약관을 적용키로 하고 새로 개정된 통합보험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우선 삼성화재의 개정된 약관내용을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그 동안 5년만기로 운영해왔던 질병관련 담보들의 갱신주기를 3년으로 줄이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는데 특히 최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갑상샘암에 대한 보장수준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상샘암이란 악성화된 갑상선 세포의 집단으로 갑상선에 생긴 악성종양인데 일반적으로 유두암(papillary carcinoma), 여포암(follicular carcinoma), 수질암(medullary carcinoma), 미분화암(undifferentiated carcinoma)의 4가지 형태로 구분되며 이 중 유두암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다른 부위의 암과는 달리 적절하게 치료하면 거의 정상 수명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경과와 예후가 좋은데 갑상선 종양 중에서 특히 악성종양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은 여자보다는 남자, 고령인보다는 젊은층, 경부에 방사선 조사(照射) 경력이 있는 사람, 여러 개의 결절보다 한 개의 결정이면서 딱딱하게 촉지 되는 경우이다. 암은 주위의 림프절에 전이할 뿐만 아니라, 혈행성으로 폐·뼈·뇌 등에도 옮아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대표적으로 갑상샘암에 대한 손해율이 급증하자 손보사들이 리스크관리에 들어가면서 통합보험의 암 보장수준을 낮춘 것이다

삼성화재는 갑상샘암의 진단비를 일반암 진단비의 10%, 수술비는 아예 보장해주지 않고 있으며 입원비 역시 일반암 입원일당의 20%만 지급하고 있다.

LIG손보도 역시 갑상샘암의 보장수준을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 모두 일반암 보장수준의 20%만 보장해주고 있다.

동부화재의 경우 가입이 더욱 까다로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진단비와 입원비, 수술비의 보장수준이 이들 손보사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낮춘데다가 이들 3개의 담보 모두 80세만기특약과 5년자동갱신특약을 의무적으로 복층 설계해야 가입이 가능하다.

이외 아직까지는 일반암과 동일한 수준으로 보장해주고 있는 다른 손보사들도 갑상샘암의 손해율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보장한도를 축소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보장한도를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갑상생암의 경우 대표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암종목으로 4월부터 상피내암으로 분류되면서 보장범위가 대폭 축소됐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질병에 대한 담보는 경영상 부담이 되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통합보험이 모든 위험을 전부 커버해준다는 인식은 자칫 오해를 야기할 수 있어 상품가입 시 설계사가 철저히 설명해주고 고객 역시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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