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배너광고 및 ‘보험몰’ 등 보험사와 정식계약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는 제휴업무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는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4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 회사에 가입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그 동안 제공해왔던 보험컨설팅내에 회원 전용 상담게시판의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네이버측이 서비스제공에 있어 회원들에게 알찬 보험지식 및 정보제공차원이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보험영업을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여러 이용자들에게 보험과 관련된 지식 및 사례 등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바람직한 기준을 제공하기 위함이 서비스의 기본 취지였다”며 “그러나 대부분이 보험영업을 하는 분들의 광고성 글로 도배가 되는 등 영업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고 이에 따라 민원도 야기되고 있어 게시판 운영을 개편하기로 하고 일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고 중단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나름대로 서비스의 장점이 있어 광고성 글 게재에 대한 중지요청 등 다각적으로 해결하려 노력했으나 개선되지 않았고 더구나 ‘지식IN 서비스’에서도 제공되는 만큼 서비스가 중복되고 있어 일시 중단했으며 상담게시판 운영은 향후 회원들의 니즈를 반영해 개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업계일각에서는 보험상품비교 등 정확하지 않은 내용들이 게재되고 이로 인해서 소비자들에게 오해 아닌 오해를 줄수 있다는 보험업계의 우려로 인해 보험사들이 네이버측에 서비스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 본 서비스를 폐지하게 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서비스의 경우 제공취지와 달리 광고성 글로 도배가되는 등의 부작용도 있을 수 있었겠지만 정확하지도 않은 상품설명 및 비교로 자칫 잘못된 내용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사들이 상당히 민감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일부 보험사의 경우 네이버에 입점돼 있는 일부 보험대리점의 설명에 문제를 지적해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네이버측이 자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용자들에게 서비스이용 기준을 마련하고 광고성 글 게재에 대한 삭제 등 통제를 해준다면 개선될 수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 이를 아예 폐지키로 한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