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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포커스] 정작 VC 투자 관망중 중기청 힘쓰고 있긴 한데…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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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3-22 09:02

하락세 예상 업계 안정적 투자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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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소기업청은 올해 벤처투자 1조원 시대를 예상하며 다각적인 방법으로 중소기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에 부응할 투자처 찾기가 어려워 실질적인 투자는 관망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올해 벤처투자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중소·벤처기업의 투자자금 유치가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청 발표에 따르면 벤처캐피탈 투자조합 결성 규모는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됐던 2003년 4929억원과 비교할 때 2006년 9531억원으로 불과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도 상승 기조를 이어 받아 벤처캐피탈 조합 결성 규모는 1조원을 상회해 사상 최대 수준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기청은 지속적인 벤처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3065억원의 모태펀드 재원을 추가로 조성하는 한편, 총 6000억원의 투자조합 결성을 목표로 2000억원 규모의 출자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청은 올해도 지속적인 제도 개선 및 벤처캐피탈 투자 촉진 기반을 마련해 벤처투자가 보다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중기청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벤처기업들이 보다 쉽게 투자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로 해외투자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국내 투자자금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창투사, 은행, 엔젤클럽 등 국내·외 투자 유관기관과의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원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벤처특별법을 2017년까지 연장하는 개정안을 내고 그동안 벤처캐피탈의 회수 시장으로 대표됐던 IPO에서 탈피해 M&A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게 법적 규제도 완화했다. 부분적 주식교환 및 M&A절차 간소화대상을 현행 비상장에서 상장 벤처기업 등으로 확대하고 소규모합병의 합병신주 비율을 주식발행수의 5%에서 20%로 합병교부금 한도를 순자산의 2%에서 10%로 완화했다.

간이합병의 기준인 존속회사가 소멸회사 발생주식 총수의 90% 이상 소유를 의결권 주식 총수의 90% 이상 소유로 조정했다.

이같이 중기청이 벤처캐피탈업계에 제도적 재정적 지원에 나서는 이유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시장이 벤처캐피탈 시장에 찾아오는 5년 주기의 하락세로 돌아설 것을 염려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기청은 침체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는 국내 벤처시장에 지속적인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민간자본 유치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과거의 IT분야처럼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낮게 투자계획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는 “벤처캐피탈 업계는 5년 주기로 상승과 하향 곡선이 교차하고 있는데 올해가 5년차를 맞는 하향 곡선의 시작되는 상황이고 실제로 관심을 끌만한 산업이 나타나지 않아 심사역들은 지방까지 직접 발로 뛰고 있는 등 투자처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 웬만한 업체들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안정적인 투자계획은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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