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교보자보의 대주주인 교보생명은 세계 3위 보험그룹인 악사에 교보자보의 지분 74.7% 전량을 매각키로 계약을 맺었다.
매각가격은 양사가 밝히지 않기로 합의,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약 1000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악사는 현재 자보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대에 온라인시장에서는 가장 높은 30%인 교보자보의 영업망을 기반으로 향후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 향후 자보시장에 적지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특히 악사가 교보자보 인수 후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경우 출혈경쟁이 불가피, 국내 손보사들의 경영부담이 한층 더해질 것으로 보이는 반면 선진노하우를 전수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등이 엇갈리고 있다.
악사는 이미 일본시장에 진출해 온라인자동차보험 1위 업체로 자리잡은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악사가 교보자보를 인수한 것은 자동차보험뿐만 아니라 보유계약자를 기반으로 점차 사업영업을 확대하는 한편 시장점유율을 늘려 나가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보자보가 900~1000억원사이에서 악사에 인수될 것으로 보여지자 일각에서는 헐값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쌓아온 온라인업계에서의 위상, 브랜드 파워, 인프라 등 여러 점들을 감안할 때 900 ~1000억원이라는 것은 거의 헐값수준”이라고 말했다.
<교보자동차보험>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