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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C 규모 커진다”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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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3-12 07:29

창투사·신기술사 대거 등록
안정적 투자지향…시장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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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큰 창업투자회사들이 지난해와 올해에 거쳐 CRC(기업구조조정)회사에 등록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CRC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CRC업종에 등록하는 창투사 및 신기술사들이 2005년 대비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신규로 CRC업종에 등록한 업체는 연합캐피탈(신기술), 동양창업투자(창투사), 외환캐피탈(신기술), 엘지벤처투자(창투사) 등 지난해 4개, 올해는 현대캐피탈(신기술), 스틱아이티투자(창투사), 센츄리온기술투자(창투사), 한미열린기술투자(창투사) 등 이달 6일 기준 4개가 신규 등록하면서 지난해와 올해에 거쳐 총 8개가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2005년 2개가 증가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로 특히 올해 CRC업종에 더 많은 창투사와 신기술사의 등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자부 산업구조팀 담당자는 “2005년 이후 기존에 전문성을 가진 CRC업체들의 투자 실적이 좋았고 반대로 창투사들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등 실적이 부진한 면이 있다 보니 최근 CRC에 등록해 겸업하는 업체들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며 “올해 CRC등록하는 업체들은 지난 몇 년간 늘어난 숫자보다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CRC조합의 평균 조정수익률이 20%를 넘어서는 등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한국CRC협회가 삼정회계법인에 연구용역을 준 CRC투자현황 및 성과분석 자료에 따르면 해산 CRC조합의 평균 조정수익률은 2004년 -22.90%, 2005년 16.86%, 2006년 6월 20.38%을 나타냈다.

한국CRC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6월까지 누적기간 동안 해산 CRC조합의 평균 조정수익률은 25.71%로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고 지속적으로 수익률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CRC기업들이 전문성를 확보하고 있고 시장은 도입초기에 비해 성숙단계에 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대부분을 차지하던 순수 CRC전문회사들은 줄어들고 창투사와 신기술사는 증가하고 있다. 산자부 CRC등록업체 자료에 따르면 총 등록회사 수는 49개이며 순수 CRC회사는 19개로 줄었고 창투사는 19개, 신기술금융사는 11개로 늘어나 순수 CRC회사 수를 크게 넘어섰다.

창투사업계 관계자는 “순수 CRC회사는 규모가 작은 관계로 점차 줄어들고 있고 규모가 큰 창투사 및 신기술사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CRC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CRC는 선진국에서 창투사들의 일반적인 회수기법으로 보편화 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관련법이 분리돼 있어 그동안 활성화 되지 못한 상황. 특히 올해 국내 중소기업의 M&A시장이 활성화 될 조짐을 보이면서 창투사들이 본격적으로 CRC시장에 뛰어들어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또 중기청에서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운용하는 모태펀드에서도 CRC관련분야 출자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모태펀드는 과거 2005년 200억원규모의 CRC펀드를 출자한 바가 있다.

스틱아이티 도용환 사장은 “CRC시장에서 작은 사이즈는 창투사들이 강하고 큰 사이즈는 규모가 큰 운용사들이 강한점이 있는데 최근 창투사 규모가 성장하고 있고 큰 운용사들은 점차 작은 규모까지 확대하고 있다”며 “따라서 중간 시장을 전문성을 확보한 창투사들이 먼저 선점하기 위해 CRC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해산 CRC조합의 평균 조정수익률 추이>*06. 6말 기준
(자료:CRC 협회 ‘해산조합현황 및 수익률’ (2006))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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