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교보증권은 제일저축은행이 소액일반대출 건전성 제고로 턴어라운드 시점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하반기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데다 그간 주가 할인요소가 충분히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100원을 제시했다.
교보증권 김원열 연구원은 "과거 부실의 핵심이었던 소액대출 부문은 충분히 건전성 관리가 가능하다"며 "정상여신 비중이 증가하고 충당금 적립 규모도 충분해 향후 자산유지 비용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환경이 좋아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자산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배당투자 매력은 업종 내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영업환경에 대해서도 "최근 서민금융 인프라 구축으로 저축은행에 수표발행 업무와 체크카드 발행 등 규제완화 움직임이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며 "금융수요 다양화로 고객 세분화가 진행돼 브랜드 가치 증대를 꾀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는 추세"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대우증권도 제일저축은행에 대해 "소액대출 건전성 개선으로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유니버스에 신규 편입하고,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대우증권 구용옥 애널리스트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으로 인해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실적 개선을 고려할 경우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일저축은행은 6월 결산법인으로 주당 배당금액은 500원, 시가 배당수익률은 4.7%에 달할 전망이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