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흥·경기저축은행은 오늘(2일) 유가증권투자업무 규정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투자 전문인력 확충을 위하여 ‘투자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한국저축은행 관계자는 “한국·진흥·경기저축은행의 경우 유가증권 투자규모가 현재는 자산대비 불과 3%미만으로 여신위주의 영업에 편중되어 있는데, 향후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리스크헤지 역량강화를 병행하면서 현재의 투자비중을 2010년 7%대, 2015년까지 1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투자부는 IB업무, 채권 및 부실채권 매매 등을 담당하는 전략투자팀과 시장유가증권 매매업무를 맡게 되는 자본시장팀으로 구성된다.
한국저축은행은 최근 활발하게 구축되고 있는 국제업무와 연계해 자본시장팀에서는 굿모닝신한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미국, 유럽, 일본, 홍콩 등 해외 주식투자업무를 하게 되며, 최근 국제 자본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됨에 따라 본격적인 투자업무에 앞서 당분간 모의 주식투자를 실시한 후 점진적으로 투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저축은행은 금감원의 승인을 조건으로 지난달 진흥·경기저축은행 등 계열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비엔지증권중개 지분 70% 가량을 약 90억원 안팎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재는 비엔지증권중개 인수에 대한 지배주주 승인을 금감원으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