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88클럽 저축은행’ 늘었다

고재인

webmaster@

기사입력 : 2007-02-21 18:51

2006년말 기준 전년比 2배 가량 증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88클럽 저축은행’ 늘었다
저축은행업계에 최근 자산건전성이 좋은 우량저축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우량저축은행의 지표를 나타내는 BIS비율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 8% 이하 저축은행인 소위 88클럽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04년 24개뿐이던 88클럽이 2005년 33개로 37.5% 늘어났고 2006년에는 64개로 93.9% 크게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2004년부터 크게 성장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단순히 외형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건전성도 함께 높여가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같이 저축은행들이 88클럽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그에 따른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BIS비율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 8% 이하의 요건을 갖추면 지점을 추가 설치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질 수 있으며 동일인 여신한도 자기자본 비율의 20%와 80억원 가운데 80억원의 규제는 받지 않게된다.

또 대외적으로도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성장을 준비하는 저축은행들은 앞다퉈 자산건전성을 높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하태원 과장은 “감독당국에서 88클럽에 들면 인센티브를 주고 있어 자금운용의 대상이 넓어지며 대외적으로도 신뢰를 쌓을 수 있어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자산건전성이 좋아지면서 대형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중소형 저축은행들까지 지점설치 등을 통해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 중소형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6월 결산까지 BIS비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을 높여 88클럽에 들고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운영에서 탈피해 고객에게 보다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안정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8개로 크게 증가했던 저축은행의 신규 지점은 올해 초에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1월과 2월 사이에만 신규 지점은 벌써 7개나 증가하고 있다.

1월에는 모아저축은행이 일산점, 경기저축은행이 수원점 구리점 부천점을 오픈했고, 2월에는 푸른저축은행이 도곡점, 한국저축은행이 길동점과 노원점을 새롭게 열었다.

이같은 저축은행들의 지점 설치는 단순히 수신고 증가를 통한 외형 성장이 아니라 대외적으로 고객들에게 이미지 및 신뢰도 제고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요즘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대형 저축은행들은 지점이 많아야 고객들이 쉽게 자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확대에 나서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 홍보실 소성민 실장은 “대형 저축은행들은 타 저축은행들이 지점을 설치하고 확대하고 있는데 같이 확대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불리해진다”며 “이제 우리나라 저축은행도 일본에서 그랬던 것처럼 경쟁이 불가피한 지방은행 및 지역 상업은행화되고 있어 그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